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100명 가운데 4명가량이 재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24~30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부산시민은 3만676명이다. 이들 가운데 재감염자는 1177명으로 3.84%였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4~30일 재감염률 3.84%는 지난달 30일 기준 부산 전체 누적 확진자 118만4531명의 재감염률 0.48%에 견줘 8배나 높다. 또 부산 전체 누적 확진자 118만4531명 가운데 7명은 세차례 감염됐다. 이런 수치는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종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부산 확진자 수는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부산 주간 확진자 수를 보면, 6월엔 첫째주(5월29일~6월4일) 3881명, 둘째주(6월5~11일) 3337명, 셋째주(6월12~18일) 3084명, 넷째주(6월19~25일) 2858명, 다섯째주(6월26일~7월2일) 3743명이다. 지난달엔 첫째주(지난달 3~9일) 7591명, 둘째주(지난달 10~16일) 1만5867명, 셋째주(지난달 17~23일) 2만5969명, 넷째주(지난달 24~30일) 3만676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월엔 408명~554명이었으나 지난달엔 1084명~4382명으로 많게는 10배나 급증했다.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자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부산시청 등대광장과 부산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만들어 날마다 오후 2~9시 만 60살 이상, 확진자 밀접접촉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유전자검사(PCR)를 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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