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청 전경. 고성군은 다음달 모든 군민에게 코로나19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남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이 다음달 모든 군민에게 코로나19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18일 “기름값·장바구니물가·은행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다시 확산하고 있어, 고성군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모든 군민에게 다음달 코로나19 상생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에 따라 고성군은 ‘코로나 상생 군민지원금추진단’을 만들어 고성군의회에 지원금 지급 계획을 보고했다.
고성군은 예산 125억원을 마련해, 5월31일 기준 고성군에 주소를 둔 군민 5만18명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22일 고성군의회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고성군은 다음달 8일부터 9월8일까지 한달 동안 읍·면사무소에서 지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원금은 고성군 지역화폐인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11월30일까지 고성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성군이 정부나 경남도 지원 없이 자체예산으로 모든 군민에게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고성군은 2020년 4월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모든 가구에 가구원수에 따라 20만~50만원의 긴급재난소득을 지원했고, 지난해 2월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
김건중 고성군 ‘코로나 상생 군민지원금추진단’ 계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자치단체가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고성군의 발빠른 보편적 복지 정책이 가계 안정, 소비심리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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