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노선 비중이 큰 티웨이항공이 본사를 대구로 옮긴다.
대구시는 4일 “티웨이항공과 항공사 본사 대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대구국제공항에서 5일 체결한다.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과 지역 인재 채용, 사회 공헌 활동 △지역 항공 여객 및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노선 개설 △중·장거리 노선 개설 △항공기 수리·정비·개조 사업 확대 등이 담긴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포괄적 수준에서 협의가 됐다. 세부 사항은 논의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저비용항공사(LCC) 본사의 지역 이전 기대효과’ 보고서를 보면, 티웨이항공 본사가 대구로 이전했을 때 지역 생산 유발효과는 829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45억원, 취업 유발효과 830명이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기준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23개 가운데 16개를 운항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의 본사 대구 이전 결단을 환영한다. 티웨이항공이 대한민국 핵심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대구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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