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해운대 장산 꼭대기, 시민에 ‘활짝’…한국전쟁 이후 70여년만

등록 2022-06-28 21:06수정 2022-06-29 02:31

28일 완전 개방…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장산 꼭대기 모습. 부산 해운대구 제공.
장산 꼭대기 모습. 부산 해운대구 제공.

한국전쟁 이후 70여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부산 해운대구 장산 꼭대기가 28일 완전히 개방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앞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산 꼭대기(해발 634m)를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장산 정상에선 해운대와 광안대교 등 해안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바다를 품고 하늘을 꿈꾸다’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높이 2.4m, 폭 1.2m의 표지석도 꼭대기에 터를 잡았다. 표지석 인근엔 꽝꽝나무 등을 새로 심었다. 꼭대기부터 등산로 200m 구간은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나무 계단과 추락 방지 안전 울타리도 설치했다.

한국전쟁 뒤 장산 꼭대기엔 군부대 등의 무선기지국이 설치되면서 민간인은 출입할 수 없었다. 2011년 해운대구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장산 꼭대기 되찾기 시민운동’을 벌였으나, 통신시설 보안을 앞세운 군당국의 거부로 진전이 없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9월 자연공원법에 따라 장산 꼭대기 등 16.342㎢를 구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후 꼭대기 개방 목소리가 갈수록 커졌고, 군당국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해운대구와 협의에 나서면서 개방의 물꼬가 트였다. 애초 해운대구는 장산 완전 개방 시기를 지난 5월로 잡았지만, 군당국과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한달 남짓 늦춰졌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1.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북 대남 확성기’에 아기 경기 일으키자…정부, 방음창 지원 2.

‘북 대남 확성기’에 아기 경기 일으키자…정부, 방음창 지원

“왜놈에 짓밟힌 나라 구하려 했다, 비겁한 조정은…” 3.

“왜놈에 짓밟힌 나라 구하려 했다, 비겁한 조정은…”

“기차 말고 버스를 타라고요?”…열차운행 시작한 서화성역 가보니 4.

“기차 말고 버스를 타라고요?”…열차운행 시작한 서화성역 가보니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5.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