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P, 딤프)가 3년 만에 해외 공연을 초청해 오는 24일부터 열린다. 딤프 제공
대구의 대표적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3년 만에 열린다.
딤프 사무국은 6일 “매년 여름 대구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딤프가 3년 만에 글로벌 공연 초청과 함께 오는 24일 초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16회째를 맞는 올해 딤프에선 18일 동안 22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뮤지컬 작품을 국내로 초청하지 못하고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했지만, 올해는 해외 공연 팀이 대구를 찾아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과 폐막작에 슬로바키아와 영국 팀이 초청됐다. 대구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2010년 딤프에서 선보인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 딤프 사무국은 2018년 <투란도트> 라이선스를 슬로바키아, 독일, 체코 등 유럽 6개 나라에 수출한 바 있다.
딤프 공연작을 1만원에 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행사도 3년 만에 돌아온다. 이 행사는 자리 등급에 상관없이 1만원 균일가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만원의 행복 부스는 오는 18일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3주 동안 운영한다. 거리두기는 사라졌지만 온라인 축제도 동시에 진행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통해 뮤지컬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딤프 뮤지컬 전용극장이 ‘딤프 메타버스’에서 운영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