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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2명 사망…요금소 충격흡수대 충돌 직후 불길

등록 2022-06-05 14:58수정 2022-06-06 02:30

서부산요금소 통과 서행 중 충돌
경찰, ‘전기승용차’ 주목해 수사 중
지난 4일 밤 부산 강서구 남해2지선 고속도로 서부산요금소를 통과하려던 아이오닉 승용차가 요금소 충격흡수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불이 나서, 운전자 등 탑승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4일 밤 부산 강서구 남해2지선 고속도로 서부산요금소를 통과하려던 아이오닉 승용차가 요금소 충격흡수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불이 나서, 운전자 등 탑승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전기승용차에 불이 나서 탑승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 밤 11시께 부산 강서구 남해2지선 고속도로 서부산요금소를 통과하려던 아이오닉 승용차가 3번과 4번 통로 사이의 요금소 부스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부산에서 경남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은, 요금소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낮춘 상태였다. 충돌과 동시에 차량에 불이 났고, 승용차 전체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불길은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밤 11시15분께 완전히 꺼졌다. 하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30대 남성)와 동승자(40대 여성) 등 2명은 탈출하지 못해,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고차량이 전기 승용차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차량은 속도를 낮춘 상태로 충격 흡수대에 부딪혔는데, 충돌과 동시에 불이 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졌기 때문이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충돌 원인과 화재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 사고 당시 요금소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분석하고, 요금소 직원 등 목격자 진술을 받는 등 기본적인 것부터 조사하고 있다. 전방주시 태만 또는 음주·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문제일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 하지만 전기차가 아닌 일반차량이었다면 충격 흡수대와 부딪히는 정도의 작은 충격에 차량화재가 발생했을지, 또 탑승자가 대피하지 못할 만큼 불길이 순식간에 차량 전체에 번졌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의뢰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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