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강좌로 진행돼 온 울산시의 주민참여 예산학교가 올해는 온라인 강좌와 함께 다양한 방식의 대면 교육으로 운영된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제안사업과 연계를 위해 6월 ‘열린 예산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열린 예산학교는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강의로, 1부 주민참여 예산제 의미, 2부 참여예산사업 제안하기 등으로 이뤄졌다. 울산시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참여예산학교→사이버강의실→온라인 강의실)에서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울산시는 또 9~10월 두 달 동안은 대면 교육으로 ‘찾아가는 읍·면·동 예산학교’와 ‘직장인 예산학교’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읍·면·동 예산학교는 참여예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군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모두 6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직장인 예산학교는 저녁 시간에만 참여가 가능한 시민들을 위해 9월과 10월 1차례씩 운영한다.
울산시는 앞서 5월에는 울산시교육청과 함께 화봉중과 남목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청소년 예산학교’를 운영했다. 울산시는 2019년 주민참여 예산위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예산학교 운영을 시작했으나 2020년엔 코로나19 발생으로 비대면 온라인 강좌만 진행했고 지난해엔 온라인 강좌와 함께 상·하반기 1차례씩만 대면강좌를 했다. 올해 주민참여 예산학교 일정과 장소,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참여예산학교→교육일정 및 신청)을 참조하면 된다.
정혜원 울산시 사회혁신담당관실 주무관은 “올해 교육은 지난해 예산학교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마을 관련 의제를 발굴하고 평소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업을 직접 제안해 예산을 편성해 보는 등 현장과 눈높이에 맞춘 예산학교 운영으로 교육생의 이해도 향상과 전문지식 함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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