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울진/연합뉴스
지난 3월 대형 산불을 겪었던 경북 울진에서 또 산불이 나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날 낮 12시 6분께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 27-6번지 일대에서 난 산불의 확산을 막으려고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25대, 산불진화대원 202명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65%이며, 피해 면적은 약 60ha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울진군은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근남면 행곡1리, 읍남1리, 읍남4리, 수산리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현재 울진에는 순간 풍속 20㎧의 강풍이 불고 있다.
고락삼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산불 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산불을 모두 끈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울진/연합뉴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