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전국체전 성화봉 디자인 후보. 왼쪽부터 제1안·제2안·제3안.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봉 디자인을 다음달 2일까지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0일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성화봉 디자인 선정심의회를 열고, 디자인 전문업체가 내놓은 다섯가지 디자인 가운데 세가지를 추려 대시민 선호도 조사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디자인 가운데 제1안은 울산의 상징 ‘고래와 태화강’을 주제로 해서, 울산시 상징 색상인 파란색으로 밝은 미래와 희망·역동성을 나타냈다. 흰색에는 깨끗하고 공정한 대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제2안은 태화강국가정원의 ‘십리대숲 대나무’를 형상화했다. 올해 울산 전국(장애인)체전의 마스코트인 ‘태산이’의 초록색을 활용해 유연한 스포츠 정신을 표현했다.
제3안은 ‘울산종합운동장 성화대’를 형상화했다. 공업·문화·관광·환경이 어우러진 울산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푸른색으로 표현했다.
울산시는 이 세가지 안에 대해 다음달 2일까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공식 누리집(ulsan.go.kr/s/103_sports)을 통해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1만원어치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 울산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로 성화봉 디자인이 최종 결정되면 바로 성화봉 제작에 들어가 오는 9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제103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7~13일 7일 동안 울산종합운동장 등 74개 경기장에서 3만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49개 종목(정식 46, 시범 3)에 걸쳐 펼쳐진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9~24일 6일 동안 울산종합운동장 등 41개 경기장에서 9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31개 종목(정식 29, 시범 2)에 걸쳐 진행된다.
장영수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 디자인 결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체전’의 의미를 한층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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