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김광수 기자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가운데 2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3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00년 2월2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확진된 105만3247명을 대상으로 재감염 추정사례를 조사했더니, 2071명(0.196%)이 재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71명 가운데 2068명(99.85%)이 두차례, 3명(0.15%)이 세차례 감염됐다.
재감염 판정 기준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검출되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접촉 또는 국외여행을 다녀왔을 때다.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는 0.1%(감염자 2만5283명 가운데 26명), 오미크론 발생 이후인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는 0.2%(감염자 102만7964명 가운데 2045명)였다.
재감염자 치명률(사망률)은 0.19%(재감염자 2071명 가운데 4명 사망)로 나타나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확진자 누적 치명률 0.19%(감염자 105만3247명 가운데 2006명 사망)와 같았다. 최초 확진자와 재감염자의 치명률은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감염 추정사례 또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확진 뒤 완치된 뒤에도 재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꾸준히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