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울산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모습. 울산시 제공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를 계기로 울산시가 일반 시민 대상 응급처치교육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2일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연중 실시하는데, 올해 계획한 150회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12회밖에 하지 못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이달부터 응급처치교육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응급처치교육은 울산대병원이 맡아 수행한다. 법정 의무 대상자와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등은 물론 일반 시민도 10명 이상 인원을 모아 신청할 수 있다.
울산시는 시민들에게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기업체·아파트 등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급성 심장정지 등 응급상황 때 목격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는 환자의 생존율을 최대 3.3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지난 2020년 26.4%로 해마다 늘고는 있으나 2018년 기준 스웨덴 55%, 미국 애리조나 39.9% 등에 비해선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은 울산시 식의약안전과 주무관은 “코로나 유행 이전만 해도 한 해 1만5천여명이 응급처치교육에 참여했으나 지난 2년 동안은 한 해 교육 참여 인원이 대면교육 1천여명, 온라인교육 3천여명에 불과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회복 상황에 맞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교육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심폐소생술 교육팀 (052)250-8581~2.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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