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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아파트 공사현장서 50대 하청노동자 추락해 숨져

등록 2022-04-19 16:43수정 2022-04-19 16:50

대우건설 현장, 화물용 승강기 설치 관련 하청업체 소속
19일 아침 7시47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외벽 4층 높이(7m)에서 50대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19일 아침 7시47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외벽 4층 높이(7m)에서 50대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다.

19일 아침 7시47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외벽 4층 높이(7m)에서 화물용 승강기를 위쪽으로 연장하는 작업을 하던 ㄱ(55)씨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ㄱ씨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아파트 공사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 중이다. 숨진 ㄱ씨는 화물용 승강기 설치 관련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는 ㄱ씨가 작업 중에 화물용 승강기 연결선이 끊어져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숨진 이유를 조사한 뒤 시공사 등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아파트 공사현장의 작업 중지를 명령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조사에 들어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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