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대구시내 곳곳에 추모 펼침막이 걸렸다. 김규현 기자
“다시 돌아온 여덟번째 봄, 우리는 여전히 너희들을 기억해.”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대구시내 거리 곳곳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펼침막이 걸렸다.
대구4.16연대는 13일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주간을 선포한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완수와 책임자 처벌로 피해자들의 고통을 매듭짓고, 생명과 일상이 지켜지는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대구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8주기 추모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일 낮 12시부터 16일 저녁 7시까지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15일 저녁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약속·책임 대구시민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단원고 2학년5반 고 오준영 학생의 아버지 오홍진씨가 함께한다. 17일에는 대구 중구 바보주막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부활절 연합 예배를 열고, 21일에는 대구 중구 대구4.16연대 사무실에서 4.16재단이 발간한 <세월호 참사 판결·특수단 1차 수사결과 비평집> 북콘서트를 연다. 22일에는 대구 중구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상상홀에서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도 11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노란 리본과 추모 배너 등을 설치하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대구4.16연대는 오는 15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대구시민대회를 연다.
글·사진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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