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2시45분 경북 영덕 동쪽 바다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경북 영덕 동쪽 바다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0일 “새벽 2시45분 경북 영덕군 동쪽 23km 해역에서 규모 3.4 지진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45도, 동경 129.62도이며, 발생 깊이는 18km”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앞서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지난 2월11일 함경북도 길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이다.
경북도에서는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건물을 진동을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인근 강원도에서는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2는 조용한 곳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일부 사람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피해는 없었다. 한수원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이며, 지진 경보가 발생한 원전도 없다”고 밝혔다. 또 경북소방본부에는 지진 신고 13건이 접수됐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