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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다음달 1일부터 부산은행이 운영

등록 2022-03-22 15:57수정 2022-03-22 16:00

사용 정지기간 14시간으로 단축했지만
캐시백과 적용한도 일정비율 유지 과제
부산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은행이 운영하는 동백전은 4월1일 오후 2시부터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은행이 운영하는 동백전은 4월1일 오후 2시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부산시 주금고 은행인 부산은행이 부산의 대표적인 지역화폐 ‘동백전’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이달 31일 자정부터 현재 사용 중인 동백전 앱 서비스가 중단되고 다음날 오후 2시부터 신규 앱을 통해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14시간 동안 동백전 사용이 중단되는 것은 동백전을 운영하는 업체(운영대행사)가 변경되기 때문이다. 동백전은 부산시가 발행하지만 민간기업이 운영을 대행한다. 운영대행사가 바뀌면 가입자·가맹점 정보 등을 이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동백전 이용을 할 수 없는 공백기가 발생한다. 첫번째 운영대행사인 케이티(KT)에 이어 두번째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가 바통을 이어받았을 때는 공백기가 4일이었다. 이 기간 가입자들은 동백전을 이용할 수 없었다.

앞서 지난달 부산시가 동백전 운영대행업체를 모집했는데 △신한카드컨소시엄 △나이스 정보통신 △부산은행컨소시엄 △코나아이컨소시엄 등 4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평가위원회(선정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은행컨소시엄과 계약했다.

부산은행컨소시엄은 3년 동안 운영한다. 앞서 케이티와 코나아이는 1년씩 운영했다. 운영대행사가 바뀌면 이전에 사용하던 앱을 삭제한 뒤 새 앱을 깔고 가입 절차를 다시 밟아야 잔액을 이용할 수 있다.

동백전은 부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역내 중소 상공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부산시가 2019년 12월 처음 발행했다.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사용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이 있다. 현재는 월 사용금액 50만원까지 10%를 돌려준다. 50만원을 사용하면 10만원을 환급받는 것이다. 동백택시, 전통시장 상품 배달이 가능한 동백통, 부산 중소업체 온라인 쇼핑몰 ‘동백몰’ 등의 앱도 탑재했다.

동백전은 부산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자는 지난 20일 기준 93만8천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시 인구 330만여명의 28.4%다. 캐시백을 국·시비로 지급하다보니, 전년도에 확보한 예산이 소진되면 동백전 사용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고, 캐시백 비율과 캐시백을 지급하는 사용금액도 들쭉날쭉하다.

동백전 출시를 적극 촉구했던 부산참여연대는 “동백전이 중단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또 지역 구석구석까지 동백전이 활용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중층형 지역화폐 모델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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