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교육 취약·위기 학생의 교육후견 사업으로 ‘교육복지이음단’을 올해 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4일 발대식을 열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교육 취약·위기 학생의 교육후견 사업으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교육복지이음단을 올해 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4일 퇴직 앞둔 교원, 기초학력 지원 강사, 마을공동체·작은도서관 활동가, 상담사, 스포츠·공예 강사, 대기업 직장인, 대학생 등 40명으로 구성된 교육복지이음단 발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교육복지이음단은 울산시교육청이 지역사회 교육 취약·위기 학생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양성한 교육후견인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동·북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울산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교육복지이음단은 교육청 자체 선정협의회가 신청자 가운데 학습·상담·돌봄 분야에 경험 있는 시민을 최종 선정했으며, 전문성과 역량 강화 연수과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된다. 학습이 느린 학생에게는 기초학습 지원,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는 상담 지원, 조손가정 학생에게는 빨래·요리·장 보기 등 돌봄 지원 활동을 하고, 필요할 때엔 지역사회 복지체계와 신속한 연결도 지원한다.
지난해 교육복지이음단 활동 만족도 조사 결과 이음단은 100%, 이음학생은 91.6%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은 발대식에서 “교육복지이음단이 동네를 중심으로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위기 아동을 발견할 때엔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세상과 아이들을 잇는 통로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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