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대구에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쏟아져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전날인 25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563명의 확진자가가 발생했다. 또 26일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720명이 더 확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만1159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부산에선 지난해 12월3일(201명) 처음으로 하루 200명대 확진자가 나왔고 엿새 뒤인 9일(303명) 300명대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달 21일(432명) 400명대가 나왔고 다음날인 22일 하루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인 433명 발생했다.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때문에 새해 들어 하루 100명~200명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24일(343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다. 19~25일 확진자 일부를 검사했더니 지역감염 128명과 입국자 13명 등 14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부산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역감염 477명, 입국자 152명, 입국자 가족 21명 등 650명이 됐다.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마산보건소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최상원 기자
경남도는 “25일 새벽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42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909명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역대 최다 기록인 344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창원 154명, 진주 22명, 통영·창녕·하동·거창 각 2명, 사천 10명, 밀양·산청 각 5명, 김해 65명, 거제 61명, 양산 185명, 함안·남해·함양 각 3명, 합천 18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이날 20명 확인돼 지역 전체 확진자는 425명으로 늘어났다.
울산도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산시는 26일 “전날(25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48명 발생해, 2020년 2월 첫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26일도 오전 10시까지 5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81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울산에선 24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101명)가 100명을 넘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계속 확산해 25일에만 37명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24일 미국 입국자 1명에서부터 시작된 울산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236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선 25일 하루 최다 확진자인 445명 발생했다. 24일 하루 확진자가 281명 나오고 하루 만에 400명대로 늘어났다. 새로 추가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56명이다. 포항 92명, 구미 86명, 안동 73명 등 모두 2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선 25일 하루 672명이 새로 확진됐다. 오미크론 감염자 51명이 추가돼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는 1173명이다. 대구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2020년 2월29일이며 741명이다.
김광수 신동명 김영동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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