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울산 에스케이에너지와 동남정밀 공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6시22분께 울산 남구 고사동 에스케이에너지 울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이 공장 안 3층 건물인 배터리 보관동(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서 2시간40여분 지난 9시5분께 불길을 잡는 초기 진화를 끝냈다.
울산 남구는 이 공장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출근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앞서 이날 새벽 4시2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산업단지 안 동남정밀 1공장에서도 주조동 주조기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하고 있다. 이 공장의 불도 3시간 가까이 지난 7시14분께 초기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는 "두 공장 화재 모두 연소 확대를 막으며 초기 진화를 끝낸 상태다. 완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