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대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 2명 모두 목숨을 잃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죽곡동 진해대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불이 나면서, 두 승용차의 운전자가 모두 목숨을 잃었다.
7일 새벽 1시15분께 진해대로 부산 방향 어은교차로 근처 1차로에서 케이(K)5 승용차와 스파크 승용차가 충돌했다. 경찰은 케이5 운전자(33·여)가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용차 2대 모두가 불탔다.
사고 당시 지나가던 차량의 운전자가 즉시 신고했으나,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승용차는 완전히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케이5 운전자와 스파크 운전자(51·여)는 모두 운전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진해경찰서 경비교통과 담당자는 “차량이 심하게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충돌했고 순식간에 불까지 났기 때문에 운전자 모두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케이5 승용차가 역주행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탄 상태라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