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과 울산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부산시는 31일 “오미크론 확진자 7명이 더 확인됐다.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입국자 8명과 가족 3명 등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 7명 가운데 5명은 입국자다. 지난 16~23일 미국에서 4명, 터키에서 1명이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3명은 입국 당일 검사에서, 1명은 격리 중 중상발현, 1명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입국자 가족이다. 부산시는 7명 모두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첫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는 1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남성이다. 22일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29일 이 남성의 어머니와 미국·독일에서 입국한 2명 등 3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울산에서도 31일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브라질 입국자 가족 1명과 미국 입국자 1명이다. 31일 오전 10시 기준 울산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16명에 이른다. 10명은 입국자이고 6명은 이들과 접촉한 가족·지인으로 파악됐다. 울산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것은 24일이다. 미국에서 입국한 1명이었다. 이어 29일 그의 가족 2명과 카자흐스탄·영국 입국자, 카자흐스탄 입국자 지인 등 5명이 추가됐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30일 8명, 31일 2명을 추가 확인했다.
한편 부산에선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26일 270명, 27일 237명, 28일 296명, 29일 255명에 이어 30일 260명이 발생했다. 울산에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과 30일 40명씩 나왔으며, 31일 오전 10시까지 16명 발생했다.
김광수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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