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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플랫폼의 전쟁’ 티맵-카카오…부산에선 누가 이길까

등록 2021-12-30 15:37수정 2021-12-30 15:49

부울경 대리기사 회원 2만명의 트리콜과 티맵 손잡아

부산·울산·경남에 2만여명의 대리운전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트리콜’이 30일 티맵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협력은 온라인(티맵)과 오프라인(트리콜)이 손을 잡은 것과 같다. 앱 기반의 티맵은 트리콜과 협력해서 서울 최대 규모의 대리운전 전화콜(오프라인) 업체를 인수한 앱 기반의 카카오를 견제하려고 한다. 대리운전 수요자들은 아직 앱보다는 전화를 걸어서 대리운전을 요구하는 현실이어서 티맵으로선 트리콜이 필요하다. 트리콜은 앱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고객 확보를 기대한다.

대리운전업체는 야간에 전화가 걸려오면 대리운전자들을 연결해 주고 콜비(수수료)를 받는다. 대리운전기사들은 건당 3200~1만원의 콜비를 대리운전업체에 지급한다. 보험료와 카드 수수료까지 더하면 1만2천원을 부담한다.

트리콜과 티맵은 내년 2월까지 대리운전기사들이 트리콜(전화)이나 티맵(앱)을 통해 들어오는 이용자들의 ‘콜’(대리운전 요청)을 수행하면 건당 2천원의 콜비를 받기로 했다. 또 내년 2월까지 트리콜과 티맵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1만원권 쿠폰을 지급한다. 티맵 대리를 통해 회당 1장만 사용가능한 카드형 쿠폰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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