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에 다녀오지도 않았고 해외입국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주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경남도는 24일 “경남 거제에 사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이 23일 밤 확인됐다. 전업주부인 이 여성은 최근 외국에 다녀오거나 해외입국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지역감염일 가능성이 큰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이달 중순부터 이 여성의 동선과 접촉자를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남편, 아들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확진 이후 재택치료 중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이 여성을 표본 삼아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23일 밤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방역당국은 이 여성의 가족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또 이 여성의 남편과 아들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3차례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격리 해제된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이 여성의 동선과 접촉자 조사 결과 현재까지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이미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4일 현재 경남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3명이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