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관 1층 어린이과학체험관 입구.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과학관이 22일 1층 어린이과학체험관과 3층 기후변화체험관을 새로 조성해 문을 열었다.
어린이과학체험관은 대왕나무, 물길을 만들어 주세요, 상상의 멸종동물, 기후위기체험존, 개미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친절한 나무와 옹달샘 등 모두 15종의 전시체험물을 통해, 숲과 생태, 기후위기, 물, 멸종위기동물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로 이뤄졌다. 동굴로 꾸며진 입구로 들어가 바닥의 냇물 영상을 지나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울산과학관은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형 학습공간이면서 함께 하는 가족에게는 숲이 주는 치유공간을 연출해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체험관은 3층 전시체험관 안에 새롭게 단장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실감형 영상콘텐츠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울산과학관 운영은 현재 방역 패스를 적용해, 하루 두차례, 매회 200명까지 체험관 입장이 가능하다.
김종덕 울산과학관 관장은 “울산과학관이 2011년 3월 개관 이후 10년을 맞아 그동안 지속해서 부분적인 전시체험물 교체는 있었지만,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색채·공간혁신·인간공학·생태환경 전문가, 학부모, 지역주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교원, 교육청 직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몇차례 열며 실질적인 사용자 참여설계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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