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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년 만에 다시 ‘강성’으로 복귀

등록 2021-12-08 11:20수정 2021-12-09 02:30

현대중 노조도 5대 연속 ‘강성’ 당선자
안현호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안현호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집행부가 2년 만에 ‘실리’에서 다시 ‘강성’ 성향으로 바뀌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새해 1월1일부터 시작되는 2년 임기의 새 지부장으로 안현호(56·울산공장 의장5부)씨를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7일 치러진 현대자동차지부 9대 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8749명의 85.02%인 4만1444명이 참여한 가운데 53.33%(2만2101표)를 득표해 새 지부장에 당선됐다. 상대후보 권오일(54·울산공장 의장3부)씨는 46.14%(1만9122표)를 득표했다.

안 당선자는 애초 지난 2일의 1차 투표에서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1위로 올랐지만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2위 득표를 한 권씨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실리’ 성향의 이상수(56) 현 지부장도 이번 선거에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탈락해 재선에 실패했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2년 만에 다시 ‘강성’ 성향 지부장이 이끌게 됐다.

안 당선자는 1991년 현대자동차와 합병하기 전 옛 현대정공에 입사해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반대투쟁,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연대투쟁, 현대정공 단협사수 투쟁 등을 이끌다 구속·해고됐다. 2002년 현대자동차에 복직해선 노조 대의원과 수석부위원장, 비정규직 특별교섭 대표 등을 맡아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식사 시간 1시간 유급화 △정년 연장 △일반직과 여성 조합원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고용 대책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병천 현대중공업지부장 당선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정병천 현대중공업지부장 당선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도 앞서 지난 2일 24대 임원선거를 치러 ‘강성’ 성향의 정병천(52·자재운영부)씨를 새해 1월1일부터 시작되는 2년 임기의 새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정씨는 전체 조합원 8508명의 91.07%(7749명)가 참여한 투표에서 52.68%(4082표)를 득표해, 36.47%(2천826표) 득표에 그친 ‘실리’ 성향의 상대후보 오영성(50·의장2부)씨를 누르고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2년마다 치른 임원선거에서 5대 연속으로 ‘강성’ 성향의 당선자를 냈다. 정 당선자는 2019년 노조 조직쟁의실장을 맡아, 회사 쪽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 추진에 반대해 임시 주주총회장 점거 등을 이끈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기본급 중심 임금 인상 △정년 연장 △하청 조직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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