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부산진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사흘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인 240명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7일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2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7693명에 이르렀다”고 이날 밝혔다. 240명은 오후 2시까지 발생한 인원이어서, 자정까지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부산에서 지난해 2월21일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고 200명대를 처음 기록한 날은 지난 3일인데 201명이다. 다음날인 4일 207명을 기록했다가 토·일요일 검사결과가 반영되는 5일과 6일 각각 193명과 160명을 기록하며 200명대 아래로 내려갔으나, 월요일 검사실적이 반영되는 7일 다시 200명대를 돌파했다. 사하구 중학교, 남구·동래구 초등학교, 영도구 목욕장, 해운대구 전통시장, 동구 전통시장, 사하구 어린이집, 사상구 요양병원, 연제구 병원 등 9곳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지난달 29일~지난 5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1122명이고 하루 평균 확진자는 160.3명이다. 앞선 일주일의 확진자는 768명이고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9.7명이다. 또 최근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 발생한 병세가 무겁고 위중한 환자는 하루 평균 32.6명이다. 앞선 일주일은 하루 평균 23.1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연령대를 보면 60살 이상 43.3%, 40~59살 23.4%, 20~39살 16.7%, 19살 이하 16.7%다.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135명이며 전체 확진자의 12%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293명이며 전체 확진자의 26.1%다.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742명이며 전체 확진자의 66.1%를 차지했고 742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86.4%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평균 1.22다. 확진자 1명이 1.22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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