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9일 “신천대로 돌발상황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관리하고,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상황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서울, 제주에 이어 대구에서도 인공지능(AI)이 교통사고 등 도로 돌발상황을 알려준다.
대구시는 29일 “신천대로 돌발상황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관리하고,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상황판을 다음달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교통체계는 교통사고, 역주행, 낙하물 발생, 보행자 침입 등 상황을 감지해 관리자와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대구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19.9㎞의 도시고속도로인 신천대로에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서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설공단에 전달하고, 근처 도로 전광표지판에 실시간 나타낸다. 지능형교통체계 상황판은 인공지능 등과 융합되는 디지털 영상장치인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 모니터를 갖췄다. 신천대로뿐 아니라 대구 전체 도로의 출·퇴근, 폭우·폭설 상황 등 맞춤형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황판에 표출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치단체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지원을 받은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57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공지능 기반 첨단교통체계가 운전자의 안전 운전과 교통소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대구의 모든 지역에 인공지능 기반 첨단 교통환경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