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구생활문화센터가 19일 문을 연다.
대구시는 이날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광역거점형 대구생활문화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대구생활문화센터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의 옛 통일전시관을 새로 단장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센터 조성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센터에는 시민들과 생활예술인 전용 공연장, 전시실, 밴드연습실, 미술실, 동아리실, 음악실, 강의실 등을 갖추었다. 센터는 대구 문화시설과 구·군 생활문화센터를 연계해 광역단위 생활문화의 지휘부 구실을 한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부족했던 연습 공간 등의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가 생활 속 문화·예술분야 동호인들을 지원하는 생활문화동호회 ‘생동지기’는 2018년 485팀 5628명에서 올해 9월 784팀 1만1063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생동지기’를 브랜드화해 대구만의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생활문화센터는 12월까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대구문화재단은 19일부터 12월31일까지 생활문화동호회 ‘몽1018’과 개관 기념 전시 ‘집의 기억전’을 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생활밀착형 문화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