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포항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문화재단 누리집 갈무리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를 20~21일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와 온라인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연다”고 밝혔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300여대의 드론이 연출하는 ‘드론 불꽃 쇼’, 공군 특수비행단의 ‘블랙이글 쇼’ 등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유튜브 ‘포항국제불빛축제’ 채널과 축제장 일대를 그대로 온라인에 재현한 ‘메타버스 포항’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칙에 맞춰 진행한다. 20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499명만 사전 예약한 뒤 입장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축제장 입구에서 열을 측정하고 큐아르(QR) 인증을 한 뒤 입장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한된 인원이지만 2년 만에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축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돼 단계별 일상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사흘 동안 열린 축제에는 약 151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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