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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쟁의행위 결의…올해 노사교섭 관련

등록 2021-11-12 16:21수정 2021-11-12 16:34

2019·2020년치 임단협 타결 넉달만에 또 충돌 위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가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 노조)는 12일 울산 본사와 서울·분당사무소 등 전 사업장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자의 90% 이상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지난 9일부터 나흘째 계속된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364명 중 5369명(64.2%)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0.8%인 4874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현대중 노조는 앞서 지난달 2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다. 이에 중앙노동위가 조정을 시도했다가 노사 양쪽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1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날 노조가 쟁의행위를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8월30일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조 쪽의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해고자 복직 등 현안문제 해결 등 요구에 대해 회사 쪽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 쪽이 아직 아무런 제시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어 또다시 해를 넘기는 지연교섭을 막기 위해 교섭력 강화 방안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며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 때문에 당장 파업을 진행할 수는 없지만, 선거가 끝나면 연내 교섭 마무리를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30일께 새 임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회사 쪽은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노사교섭을 싸고 8년째 노조의 파업이 계속돼 왔다”며 “노조가 임금 외에 해고자 복직 등 현안문제를 함께 들고 나와 일괄 제시안을 요구하는 바람에 교섭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 노사는 2019년 회사 쪽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을 둘러싸고 마찰과 갈등을 빚으면서 2019·2020년 2년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2년 2개월이 지난 뒤인 지난 7월에야 가까스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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