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6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 44곳이 모인 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년 동안 멈춰 있던 퍼레이드(행진)를 6일 다시 한다. 보다 안전하고 보다 평화롭게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자긍심 행진을 시작하겠다”고 3일 밝혔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열렸다.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6일 오후 2시부터 ‘퍼레이드 어게인, 프라이드 어게인’(Parade AGAIN, PRIDE AGAIN)이라는 주제로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한명이라도 포함되면 집회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하는 방역수칙에 맞춰 참가 신청을 미리 받았다. 또 공연과 무대 행사는 최소화하고, 방문자 확인, 발열 검사, 의료지원 부스도 마련한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구 도심을 행진한다.
조직위는 “모든 인간은 존엄과 가치를 갖고 평등하다는 원칙은 일상생활 모든 영역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그 실천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다. 그 목소리를 담아 대구시민 여러분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조직위 공동대표는 “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축제를 열겠다. 차별에 반대하고 평등한 사회를 염원하는 많은 시민이 올 것이다. 퀴어문화축제는 대구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인권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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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13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대구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다.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