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와 도토리로 익숙했던 싸이월드에서 경북 여행지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2일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와 싸이월드 메타버스(가상 현실) 플랫폼을 활용한 경북도 홍보 및 정책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싸이월드에 모바일 환경과 메타버스 기능을 갖추고 정식으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새로운 싸이월드 플랫폼에 경북도 공간을 만들어 정책 홍보, 지역 농특산물 거래, 지역 중소기업 제품 거래 등을 할 계획이다. 또 경북 의성·군위에 2028년 개항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가상으로 만들어 미리 경험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이용해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한다. 경주 첨성대, 울릉도, 독도 등 경북의 관광지도 싸이월드에서 만날 수 있다.
권혁건 싸이월드제트 이사는 “메타버스 시대 국민이 싸이월드 플랫폼을 통해 경북과 연결되고 정책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오늘 싸이월드와 업무협력을 마중물로 경북이 메타버스 시대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국가 메타버스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만들어 경북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