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일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울산 안심살피미’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울산 안심살피미 앱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 터치 등 조작 여부를 감지해 지정시간(6시간)이 지나도록 휴대전화 사용이 없으면 등록된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와 보호자에게 위기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대상자 이름과 휴대전화 미사용 시간, 위치정보 등이 전송돼 문자 내용을 통해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멀리 떨어져 사는 노년의 부모 또는 학업 등을 위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이 앱 서비스는 2019년 경남 합천군이 개발해 먼저 시작했는데, 울산시도 합천군의 무상사용 허가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
앱은 스마트폰 원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울산시는 중‧장년 1인 사례관리 대상자부터 구‧군, 읍‧면‧동 사례관리사나 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사의 방문을 통해 앱을 먼저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2019년 9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지원 조례를 시행하면서 그해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넉 달 동안 40~64살 중‧장년 1인 가구 3만489가구를 방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3만489가구 의 16.6%인 5056가구가 위기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 가운데 고위험가구와 위기문제에 대한 개입이 필요한 가구를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관리하거나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남지훈 울산시 복지인구정책과 주무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사회적 고립 고위험가구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세심한 관리를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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