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착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60~7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비교적 일찍 백신을 접종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감염 예뱡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26일 1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45명이며 일평균 확진자 수는 35명이다. 연령대별 확진자 수는 80대 6명(2.4%), 60~70대 74명(30.2%), 40~50대 58명(23.7%), 20~30대 69명(28.2%), 0~19살 38명(15.5%)이다.
부산의 연령대별 확진자 가운데 60~70대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2주 만이다. 이전까지 60~70대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확진자 199명 가운데 42명(32.3%·일평균 확진 28명 가운데 6명)을 차지했던 5월5~11일이다. 이어 40~50대 40명(30.8%), 20~30대 32명(24.6%) 순이었다.
부산에선 3차 유행 초기인 3월부터 60~70대와 40~50대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5월19~25일 20~30대가 전체 확진자의 34.4%를 차지하며 처음 연령대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주 동안 40~50대가 1위를 차지했으나 20~30대가 6월9~15일 주간 확진자의 46%를 차지하며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때부터 20~30대는 지난 13~19일까지 1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60~70대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은 백신 접종 6개월이 되어 가면서 돌파감염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뒤늦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20~30대는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면서 감염자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