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구에서도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28일 “내년도 유치원 급식비를 지원해 유·초·중·고 학생 모두의 무상급식을 한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의 8개 구·군이 함께 뜻을 모아 성사됐다”고 밝혔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 경남을 뺀 13곳에서 시행 중이다. 대구는 이번에 14번째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작하게 됐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218곳에 다니는 2만5316명한테 한 끼에 급식비 2420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유·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는데 드는 예산은 모두 1793억원이다. 이 예산은 대구시, 8개 구·군, 대구시교육청이 각각 20%, 10%, 70% 비율로 나눠 부담한다. 대구시,와 8개 구·군, 대구시교육청은 29일 협약을 체결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속에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려고 이번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원활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학생 간 격차 없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모두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한테 무상교복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한테도 동복과 하복 1벌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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