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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상습 성폭력 60대, 전자발찌 끊고 사흘째 도주중

등록 2021-10-28 09:54수정 2021-10-28 10:00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상습 성폭력 전과자가 법무부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사흘째 전남과 경남을 돌아다니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28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피의자 김아무개(62)씨가 지난 27일 전남 보성군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이동해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서 내린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이 전남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넘겨받아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이다. 2006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가 2014년 출소했다. 출소 이후 김씨는 경남 창녕군에서 가족도 직업도 없이 혼자 살았다. 당시 법원은 김씨에게 2019년까지 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했는데, 출소 이후 성폭력 외 범행을 두차례 더 저질러 전자발찌 착용 기한이 2023년으로 늘어났다. 또 ‘재범 고위험자’로 분류돼,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집중 관리·감독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야간외출 금지와 음주 제한 수칙을 어겨 25일 오전 10시께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야간외출 제한 시간인 밤 10시까지 거주지인 경남 창녕군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날 밤 법무부 보호관찰소는 김씨 검거에 나섰는데, 김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대구~경북 고령군~경남 합천군~전북 남원시를 거쳐 전남 순천시로 달아났다. 김씨는 26일 새벽 2시57분께 전남 순천시 옥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승용차를 버려둔 채 근처 난봉산으로 달아났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요청을 받은 전남경찰청은 난봉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김씨를 찾지 못했다. 결국 이날 저녁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는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27일 오후 경남 진주시 반성역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힌 김씨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27일 오후 경남 진주시 반성역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힌 김씨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는 공개수배서에서 김씨에 대해 키 165㎝, 몸무게 65㎏으로 작고 마른 체형이라고 밝혔다. 25일 달아날 당시 김씨는 검은색 정장과 구두에, 분홍색 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작은 손가방을 들고 있었다. 27일 반성역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힌 모습에서도 달아날 때 복장 그대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또 공개수배서에는 ‘안경 미착용’이라고 되어 있으나 안경을 벗었다가 썼다 하는 모습이 찍혔다. 신고처 :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 (055)356-8466.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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