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다음달 15일까지 태화강 물억새 생태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태화강 하구의 대표적인 가을 생태관광자원인 물억새는 지난 2006년 조성돼, 21만5800여㎡ 규모에 이르며 도심에서 접근하기 편해 인기가 높다. 억새와 같은 볏과 식물이지만 억새가 건조한 토양에 서식하는 데 비해 물억새는 물기가 있는 습지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마디에 긴 털이 있고, 억새보다 잎이 더 넓고 부드러운 편이다.
생태 관찰장은 울산 북구 명촌동 437-3일대 억새 관찰데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생태 관찰장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자연환경해설사가 탐방객들에게 하천 습지식물 구별하기와 식물별로 생태계 안에서의 구실과 중요성 등을 알려준다.
속이 비어 있는 갈대와 달리 속이 차 있는 물억새 줄기에 비눗물을 묻혀 불어보는 체험도 한다. 이를 통해 물억새 줄기에 물과 양분이 이동하는 통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자연환경해설사가 내는 퀴즈를 풀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탐방객들이 억새 관찰길을 돌면서 물억새 군락지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