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일 오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지원협의체’ 구성 협약식을 열고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나눔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5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지원협의체’ 구성 협약식을 열었다.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지원협의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악화 때문에 저소득 취약계층이 늘고 이들의 생활고통이 더욱 커짐에 따라 이들이 혹서‧혹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기구다.
지원협의체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계속 운영한다. 지원협의체 구성 협약에는 울산시와 5개 구·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에너지재단·한국에너지공단·한국동서발전·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모두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지원협의체를 관리하고, 각 구·군은 지원 대상 저소득층을 발굴·관리하며, 공동모금회는 모금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은 에너지 복지정책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은 여러 가지 방식의 후원을 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지원협의체는 이날부터 울산 에너지 나눔 캠페인 활동에 나서 이달 말까지 20억원 이상 모금한 뒤 저소득 취약계층 4천여 가구에 냉·난방기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과 각계각층의 참여를 끌기 위해 먼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5억원을 보태고, 울산시청 햇빛광장에 모금탑을 설치했다. 울산시는 2023년까지 100여억원 이상을 들여 저소득층 취약계층 2만500가구에 냉·난방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파와 폭염은 갈수록 심해지지만, 저소득층을 비롯한 에너지 소외계층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냉·난방 시설이 잘된 곳으로 찾아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 조례 개정과 지원체계 확충, 구·군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더 촘촘히 어려운 이웃의 삶을 챙기고 보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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