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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대구 청년들…곽상도 사무실 간판 ‘국민의힘’→‘아빠의힘’

등록 2021-09-29 12:47수정 2021-09-30 02:36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등 “곽상도 사퇴” 촉구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등이 29일 오전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지역구 사무실 간판에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로고를 붙였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등이 29일 오전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지역구 사무실 간판에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로고를 붙였다.
31살 아들이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지역구 사무실 간판에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로고가 붙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과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는 29일 오전 대구 남구 곽상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공정한 ‘아빠 찬스’ 퇴직금 50억 청년들은 분노한다. 곽상도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이런 퍼포먼스를 벌였다. 지난 26일 탈당한 곽 의원 지역구 사무실 간판에는 국민의힘 로고가 아직 남아있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은진(30)씨는 “우리는 매일 좋은 기업을 찾아 정보의 바다를 헤맨다. 아빠가 국회의원이기에 알 수 있었던 정보에 화천대유에서 1기 사원으로 입사했다면 명백한 아빠 찬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은 회사에서 영혼을 털려가며 일하고 있다. 과로로 쓰러지고 목숨을 잃는 청년들이 있다는 것을 곽상도 의원은 알고 있는가. 곽상도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나”고 따졌다.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 활동가 박대희(39)씨도 “곽상도는 더는 대구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수사에 철저히 임하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곽 의원이 탈당한 뒤 뒤늦게 의원직 제명, 자진 사퇴 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곽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꼽혀왔다.

글·사진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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