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 중앙도서관이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으로 바뀐다.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립 중앙도서관이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으로 바뀐다.
대구시는 3일 “대표도서관 신규 건립으로 현 중앙도서관 구실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낡은 공간을 변화시켜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으로 변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에서 빌린 차관을 갚으려고 대구에서부터 모금을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운동이다. 기념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갖춘 ‘라키비움’ 형태로 조성하고, 국채보상운동 체험관, 복합문화공간, 시민커뮤니티실 등을 갖춘다. 재건축 공사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12월 완료하고, 2023년 개관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정신이면서 세계의 정신이 된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중구 중앙도서관은 1919년 경상북도청 뇌경관 안에 대구부립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1985년 대구직할시립중앙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꾼 뒤 현재 위치로 옮겨 100여년 동안 대구의 상징적인 도서관으로 자리해왔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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