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터시티영화제 알림글.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부산에서 유네스코 선정 영화창의도시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부산인터시티 영화제’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외 도시 사이 창의적 연결망을 넓히려고 2017년부터 해마다 개최됐으며, 부산과 같은 유네스코 선정 영화창의도시의 영화를 소개한다. 부산은 2014년 영화창의도시에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코로나19에도 참여도시가 역대 최다 수준이다. 폴란드 우츠, 호주 시드니, 일본 야마가타, 독일 포츠담, 아일랜드 골웨이, 브라질 산투스,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야돌리드, 뉴질랜드 웰링턴 등 세계 14개 도시가 참여해 27개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지원한 단편영화도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부산의 이성욱 감독이 연출한 <사랑의 여름>과 대구 장병기 감독의 <미스터 장>이다. <사랑의 여름>은 앨범 홍보를 위해 경남 진주시를 방문한 음악가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그렸다. <미스터 장>은 시골에서 관광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이다. 영화가 끝난 뒤 두 작품의 제작과정 등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 토크도 마련됐다.
영화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관객들은 영화의전당에서 작품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예매와 상영 일정은 부산독립영화협회 누리집(www.indiebus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1000원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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