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부산시의 일일 확진자 발표를 종합하면, 하루 확진자 수가 22일부터 29일까지 8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2일 63명, 23일 61명, 24일 86명, 25일 78명, 26일 68명, 27일 76명, 28일 64명, 29일 57명이다. 30일은 정오까지 39명이 발생했다.
앞서 부산에선 지난달 20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튿날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1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으나 21일까지 이틀을 빼고는 계속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부산시는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인원수), 병상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34명 이상이면 2단계, 67명 이상이면 3단계, 135명 이상이면 4단계에 해당한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면서 100명 이상 유지되던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한 지 일주일이 조금 넘고 있다. 향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에 관해 이번 주 중에 논의를 진행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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