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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입사 1개월 차 구조견, 주왕산서 등산객 구해

등록 2021-08-24 10:38수정 2021-08-24 10:45

현장 투입 3시간 만에 실종자 발견
지난 22일 인명구조견 ‘해찬’이 경북 청송 주왕산 실종사고 현장에 출동해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22일 인명구조견 ‘해찬’이 경북 청송 주왕산 실종사고 현장에 출동해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본부 입사 1개월 차 인명구조견 ‘해찬’이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60대 등산객을 구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2일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해찬이 청송 주왕산 실종사고 현장에 출동해 야간 수색 끝에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2일 오후 3시18분 일행과 함께 주왕산을 등산했던 ㄱ(6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수색했다. ㄱ씨는 파킨슨, 치매 병력이 있었다. 소방본부는 ㄱ씨를 찾지 못하고 수색 시간이 계속 지체되자 저녁 8시 인명구조견 해찬을 투입했다. 해찬은 수색 3시간 만인 밤 10시57분 산 중턱에서 탈진해 움직이지 못하는 ㄱ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해찬은 2018년 태어난 셰퍼드(shepherd)로 지난달 23일 경북소방본부에 신규 배치된 입사 1개월 차 새내기 인명구조견이다. 이날 출동은 입사 뒤 세 번째였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견은 넓은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데 큰 활약을 하고 있다”며 “최상의 수색 구조능력을 배양해 주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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