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지난 14일 오후 35명, 이날 오전까지 87명으로 모두 1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86명”이라고 밝혔다.
122명 확진자 가운데 가족과의 접촉 감염이 49명, 지인·직장 동료와의 접촉 감염이 20명이다. 또 학원 7명, 의료기관 6명, 일반주점 3명, 음식점 2명, 교회 2명, 목욕장 2명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9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자는 2명이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9명이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90명 이후 10일 149명, 11일 118명, 12일 163명, 13일 184명, 14일 144명으로 5일 연속 하루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8~14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40명에 달한다. 15일 오전까지 87명이 확진돼 이날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100명대 확진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93명에 이어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793명이다”고 밝혔다. 함안군은 16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14일 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쇄 감염과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시가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에서는 5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18명에 달해 방역 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날 경북에서는 76명이 확진됐다. 지난 8~14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419명이 감염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9명으로 집계됐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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