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2일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이틀 만이다.
부산시는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오전 126명에 이어 오후 54명이 발생해 이날 하루 동안 모두 180명 발생했다. 또 13일 오전 13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12일 확진자들은 남구 복합체육시설, 동래구 교회, 수영구 식당, 부산진구 주점, 해운대구 피시방 등의 방문자 또는 연쇄감염자들이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 수 180명은 지난해 2월21일 부산에 첫번째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날은 지난 7일인데 147명이었다. 이후 닷새 만인 12일 33명이나 더 많이 발생하면서 최다 기록이 깨졌다. 부산시가 1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지만, 이틀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부산의 확진자는 열흘 연속 하루 100명을 넘었다. 3일 111명, 4일 112명, 5일 107명, 6일 146명, 7일 147명, 8일 123명, 9일 105명, 10일 126명, 11일 132명, 12일 180명이다.
부산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난 11일 감염병 전담병원 1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23일 56병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5생활치료센터에 150병상을 추가하고 부산3생활치료센터병상은 11개 감축해 139병상을 증설했다. 이에 현재 보유한 부산의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289병상로 늘어났다. 이날 현재 1103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은 85.6%다. 또 부산시는 5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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