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시는 11일 “지난 1~7일 확인된 부산의 확진자 555명 가운데 149명(26.8%)의 항체를 분석했더니 134명(89.9%)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또 134명의 변이바이러스 유형을 분석했더니 델타형이 127명(94.7%), 알파형이 7명(5.2%)이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확인된 부산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입국자 99명, 국내 감염자 374명 등 모두 473명이다.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인데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이어졌다. 11일 새벽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95명이 새로 감염됐다. 지난 9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교회에서 11일 오후 1시까지 교인 8명과 가족 접촉자 2명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확진된 교인 일부가 교회에서 소모임을 했다. 확진자와 동일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확진자는 3일 111명, 4일 112명, 5일 107명, 6일 146명, 7일 147명, 8일 123명, 9일 105명, 10일 126명 등 8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3일 이전까지 부산의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날은 지난달 20~24일과 27일 등 여섯 차례 있었다.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7일 147명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으나, 확산세가 심해지자 10일부터 22일까지 4단계로 격상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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