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동북아시아 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의장을 맡았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3시 경북 포항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동북아시아 5개국 73개 자치단체 시장과 도지사 등 대표자가 참여한 제13차 동북아시아 지역자치단체연합 온라인 총회에서 울산시의 제14대 의장단체 수임을 만장일치 승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앞으로 2년 동안 동북아시아 지역자치단체연합 의장단체로서 동북아 지방정부 국제교류와 협력을 이끌며 내년 실무위원회와 2023년 총회를 유치하게 됐다. 제13대 의장단체는 러시아 사하공화국이 맡았다.
울산시는 동북아시아 지역자치단체연합 의장단체를 맡으면 울산의 국제적인 도시 위상을 높이고, 경제·통상·교육·과학·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과 동반 성장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의장단체 수락연설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방정부가 세계(글로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다음 총회에선 모든 회원단체가 한 곳에 모여 미래 발전방향과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북아시아 지역자치단체연합은 1996년 9월 경북 경주시에서 한·중·일·러 4개국 29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해 창설했다. 동북아시아 지방정부 다자 교류 플랫폼으로, ‘동북아시아 지방정부 유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뒤에 몽골과 북한이 추가돼 현재 전체 회원단체는 6개국 79개 광역자치단체로 늘었다. 사무국은 경북 포항시에 있다. 국내에선 서울을 뺀 16개 광역자치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울산은 2008년 9월 가입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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