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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

등록 2021-08-09 11:07수정 2021-08-09 11:14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 대상 수상작. 울산시 제공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 대상 수상작.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9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박상진 총사령 순국 100주년 기념주간' 선포식을 열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기념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고헌 박상진(1884∼1921) 의사는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활동했다. 기념주간은 박 의사 순국일(8월11일)을 전후한 9일부터 15일까지다.

울산시는 이 기간 주요 도로 가로등에 추모기를 내걸고, 박 의사와 관련한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발자취 따라 걷기’, ‘브랜드화’, ‘순국 100주년 위상 제고’ 등 4대 분야 26개 기념행사를 펼친다. 순국일인 11일에는 오후 3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추모식을, 저녁 7시 북구 송정동 박 의사 생가에서 추모 제례를 연다. 추모식에선 최태성 역사 강사의 강연과 창작뮤지컬 <고헌 박상진> 갈라 공연을 결합해 선보이기도 한다.

주요 기념행사로는 먼저 10일부터 12월19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특별기획전시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이 있다. 연계행사로 '전시기획자(큐레이터)와 대화', '박상진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답사’ 등도 마련된다.

27일에는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고헌 박상진 학술대회가 열린다. 관련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박상진의 시대 어떻게 이해하나'를 주제로 토론하고, 일제강점기 울산 독립운동사와 박상진 의사 활동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앞서 지난 5~6월엔 박상진 의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박상진 총사령 캐릭터 공모전도 열어 시상도 했다. 선정된 19건의 캐릭터 작품은 울산시 기념품 제작 등에 활용된다.

울산시는 또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 촉구 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서명운동은 10만명 참여를 목표로 지난 6월부터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시작됐다. 박상진 의사는 1963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서훈 3등급)을 추서 받았다.

박 의사는 1884년 12월7일 울산 북구 송정동에서 태어났다. 양정의숙에서 법률학을 공부하고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일제의 강제합병으로 나라를 잃자 사표를 던지고 가산을 정리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1915년 무장독립투쟁을 준비하며 전국적인 비밀결사조직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독립군자금 모금과 친일파 처단 등의 활동을 펼치다 1918년 일제 군경에 체포돼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른 뒤 사형을 선고받고 1921년 8월11일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울산시는 "박상진 총사령의 독립운동 정신은 이후 3·1운동 촉발로 이어졌고, 독립운동사 전체를 관통하며 광복까지 계승됐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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