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 확진자가 도착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146명이나 발생하며 하루 확진자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7일 오전에도 101명이 확진되면서 닷새 연속 100명대를 이어갔다.
부산시는 7일 “전날인 6일 하루 동안 모두 1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 오전에도 101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8978명이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146명은 지난해 2월21일 부산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이전까지 부산의 최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23일의 각 116명이었다. 이후 14일 만인 6일 30명이나 더 많이 발생하며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확진자 146명 가운데 144명은 지역사회감염자이고 2명은 입국자다. 지역사회감염자 146명 가운데 38명은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직원이다. 가족이 확진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요양병원 간호조무사가 먼저 확진된 뒤 방역당국이 입원환자 182명과 종사자 90명을 전수 검사했는데 입원환자 34명과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간호조무사가 주로 근무한 층에서 대부분 나왔다.
특이한 점은 기장군 요양병원발 확진자 38명 가운데 34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3명은 1차 백신접종을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1·2차 백신접종을 끝낸 3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이라고 밝혔다.
또 4일 입원환자가 처음 확진된 금정구 의료기관에서 환자 13명과 가족접촉자 1명 등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5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보험회사에서도 동료 7명과 가족접촉자 1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편, 경남에서도 6일 하루 동안 1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최다 기록은 지난달 24일의 119명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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