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대구시는 “지난 4일 새벽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모두 1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5일 밝혔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11일 131명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대구에서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해 2월29일인데 741명이다.
4일 확진자는 교회와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퍼졌다. 동구·수성구·달서구 3곳에 종교시설이 있는 ㅁ교회 관련 확진자가 75명이다. ㅁ교회는 지난 3일 5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고리를 찾고 있다. 수성구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도 14명 더 나왔다. 이곳은 지난 1일 첫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뒤 지난 4일까지 모두 6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또 중구의 ㅅ시장과 관련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6명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등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6일께 회의를 열어 8일까지 진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4단계로 상향할 것인지를 논의할 방침이다.
경북에서도 4일 하루 동안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24일 이후 7개월여 만에 하루 최다 확진자 수다. 시·군별로 보면, 경산시 26명, 포항시 24명, 경주시 4명, 구미시 2명, 칠곡군 2명, 김천시 1명, 안동시 1명이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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