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센텀시티몰. 연합뉴스
매장 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다.
4일 부산시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안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 샤넬 매장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매장 직원 5명과 직원의 지인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지난 2일 센텀시티몰 4~6층 키자니아(아동직업체험시설) 직원 1명과 신세계백화점 4층 아이스링크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6일 동안 13명이 확진됐다. 샤넬 매장 확진자와 관련해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은 방문자가 1600여명이나 되는 데다 밀접 접촉한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 많아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4월에도 다른 명품매장 직원이 확진돼 백화점 직원 6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부산에선 3일 하루 확진자가 11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102명을 찍은 뒤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부산시에서 위중한 환자는 20명이다. 일반병상 367개 가운데 사용하고 있는 병상은 297개 병상이고 중환자 병상 47개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20개다.
또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지난달 25~31일 확진자 가운데 69명의 검삿감을 분석했더니 49명(71%)의 검삿감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파형 변이가 6명(8.7%), 델타형 변이가 43명(62.3%)으로 델타 변이가 7배 가량 많았다. 이로써 지난달 31일까지 부산의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모두 330명이며 입국자 90명, 국내감염 240명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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